이대훈 농협은행장 “‘아시아 최고 협동조합 은행’이 목표”
윤서영 기자|2017/12/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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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 행장은 취임식에서 “외부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 등의 새로운 도전으로 금융시장의 경쟁도 하루가 다르게 심화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범농협의 수익센터 역할’을 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과 ‘은행의 생존’이라는 미션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충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으로의 길을 가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민과 도시민을 서로 엮어주는 허브 역할을 위해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사업 기반을 확대해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는 물론, 핵심 사업 기반을 확대해 은행의 수익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상에 대비하여 잠재 부실을 선제적으로 대응·관리하고, 우량 자산 위주의 건실한 성장을 이어감으로써 자산의 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기업금융과 수도권 지역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재편함으로써 은행의 수익기반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또 “고객과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은행이 되겠다”며 “고객의 자산과 권익을 보호하는 일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서민금융, 금융소외계층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핀테크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콘텐츠와 기술을 확보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이종업종과의 융·복합을 추진하겠다”며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정면대결에서 승리해 ‘디지털부문 선도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