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에 “다음 단계는 한반도 비핵화”
김예진 기자|2018/01/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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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악관은 평양의 다음 단계로 어떤 것이 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북한 정권이 비핵화를 통해 국제적 고립을 종식하는 게 어떤 가치를 갖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그 점에서 계속 전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의 대표단 파견이 미국의 올림픽 참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의 평창 올림픽 출전 시 미국이 참가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의 올림픽 참여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열린 한국과 북한의 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가 북한의 불법적인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보장할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