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티클] 서로 상극인 음식 궁합 뭐가 있을까?
박세영 기자|2018/01/29 00:00
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 음식에도 서로 맞는 궁합이 있지만 상극인 궁합이 있다. 한 종류의 음식이 나머지 다른 종류의 영양소를 파괴할 수도 있고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건강한 영양소 섭취를 위한 음식 궁합을 살펴보자.
◆ 바지락과 우엉
바지락에 들어있는 철분이 우엉 속에 들어있는 섬유질의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 오이와 무
무에 들어있는 비타민C를 오이의 효소가 파괴시킬 수 있다. 오이를 자를 때 발생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가 원인이 되는데 이 성분은 산성에 약해 만일 무와 오이를 함께 섭취한다면 식초를 살짝 첨가해 비타민C의 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 돼지고기와 도라지
도라지는 천식이나 감기 환자의 기침에 효능이 좋다. 하지만 도라지를 돼지고기와 함께 섭취할 경우 도라지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 시금치와 베이컨
시금치에는 질산 함유량이 높다. 때문에 베이컨에 묻어있는 발색제와 함께 섭취할 경우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한 두번 섭취시 문제가 되진 않지만 평소 시금치와 베이컨을 즐겨먹는 사람이라면 베이컨을 데쳐 시금치와 함께 볶아먹거나 각각 개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튀김과 차가운물
수분기가 있는 수박과 기름진 튀김을 함께 섭취하면 위액을 희석시켜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튀김을 먹고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도 마찬가지다. 위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는 따뜻한 차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문어와 고사리
문어와 고사리를 각각 개별 섭취하면 영양가가 높지만 함께 섭취할 것우 위장기관이 약한 사람은 소화불량의 위험이 있다.
◆ 잡채와 밥
잡채과 밥 모두 탄수화물로 영양소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때문에 함께 섭취할 경우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소고기와 버터
소고기는 포화지방, 버터는 동물성 기름으로 이뤄진 식품이다. 두가지 모두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에 함께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 약 먹을 때 피하면 좋은 음식
고지혈증약과 자몽주스
고지혈증 약을 섭취하고 있다면 자몽 주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몽속에 들어있는 성분이 약의 흡수를 촉진시켜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약과 바나나
고혈압 약을 섭취 중이라면 칼륨이 들어있는 바나나, 녹황색 채소 등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고혈압 약은 칼륨의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코칼륨혈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변비약과 우유
변비약을 먹고 있다면 우유는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우유가 변비약의 보호막을 손상시켜 장까지 도달하기 전에 이미 위에서 약의 성분이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약과 카페인·탄산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칼슘 배설을 빠르게 촉진시키고 콜라와 사이다 등의 탄산에는 뼈속에 들어있는 칼슘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두 가지 식품을 멀리해야 한다.
진통·해열제와 양배추
진통·해열제는 술과 함께 먹으면 안되는 대표적인 약 중 하나다. 술 이외에도 진통제는 양배추와도 상극인데 양배추는 해열·진통제에 함유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효과를 떨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