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印尼에 1호점 성공적 오픈…연내 10호점까지 확대

김지혜 기자|2018/01/25 09:26
네이처리퍼블릭이 24일 사전 오픈한 인도네시아 1호점에 수많은 현지인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에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해외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중동과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첫 진출국인 인도네시아는 포스트 차이나 대표 시장으로 주목받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5%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류 영향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인구의 약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만큼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를 계기로 중동 등 무슬림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인도네시아 1호점은 자카르타 바랏 지역에 위치한 리뽀몰에 40평대 규모로 입점했다. 이곳은 무슬림 인도네시안들이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주 방문객이 10대부터 20대까지의 젊은층으로 K-Pop과 K-뷰티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이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호점이 사전 오픈한 24일에는 이른 시간부터 1500여명의 고객이 줄을 서서 대가하는 것은 물론 매장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고 네이처리퍼블릭은 전했다. 낮 12시에는 너무 많은 고객들이 몰리자 쇼핑몰 측에서 안정상의 문제로 출입을 통제하기까지 했다.

그결과 첫 날 매출만 12억4200만 루피아(약 1억원)를 기록했으며, 주요 품목들은 하루 만에 동났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위성도시인 반둥과 수라바야 그리고 발리까지 확장해 연내 10개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중동과 유럽 등으로 확대해 해외 시장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