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새 역사 썼다…스노보드 평행전 은메달

장민서 기자|2018/02/24 15:21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상호가 은메달을 따냈다./연합
‘배추보이’ 이상호(23) 한국 스키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보다 0.43초 차로 늦게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 스키는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시작한 이래 58년만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예선 1차전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에 그친 이상호는 2차 시기에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또 이번 시즌 한 번도 월드컵에서 4강에 들지 못하다가 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강원도 정선군 출신인 이상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스노보드를 접했다. 그는 사북음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하면서 ‘배추 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