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노벨상 추진위에 “바람직하지 않아”

한 단체의 추진위 움직임에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러워"
"말은 삼가고 몸가짐은 무거워야할 때"

손지은 기자|2018/03/20 14:55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엄단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발족, 대통령 순방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는 20일 한 단체의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 발족 움직임과 관련해 “바람직스럽지 않은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는 하나 이제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라며 “가야할 길이 멀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며 “말은 삼가고 몸가짐은 무거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추진위원회 일은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러운 일”이라며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의 마음이 오롯이 한곳으로 모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