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업다각화’ 나선 일화… 편의점 사업 진출

정석만 기자
2018/03/21 12:00

자회사 일화로지스, '해빛' 브랜드로 편의점 사업 추진 중
상표 출원 및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 홈페이지도 구축
식음료 및 물류사업과 시너지… 일화 "구체적인 확장 전략 미정"

일화의 자회사인 일화로지스가 추진 중인 편의점 프랜차이즈 ‘해빛’의 BI.
중견 식음료업체인 일화가 자회사를 통해 편의점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음료 및 건강식품·제약 등 제조업 중심이던 일화는 지난해 물류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모색해 왔으며, 이번 편의점 사업 추진도 사업간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화의 자회사인 일화로지스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해빛(Have it)’을 앞세워 편의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화로지스는 지난해 말 특허청에 ‘해빛’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가맹점 모집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빛 브랜드에 대한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해빛 편의점 브랜드 및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도 구축 중이다.
해빛은 CU·GS25·세븐일레븐 등 대기업 편의점의 공급 시스템과 개인형 편의점의 운영자율성 및 수익률 등 각각의 장점을 담은 편의점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화는 지난해 3월 편의점 등에 물품을 유통하는 제이알물류·제이알로지스를 인수하면서 제조업 중심의 사업에서 물류사업까지 확장한 바 있다. 신설된 일화로지스는 현재 편의점 및 슈퍼·매점 등 5000여 거래처에 음료·라면·과자·잡화 등 3000여가지 물품을 유통 중이다.


브랜드 소개 및 관련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해빛’ 편의점 홈페이지. 현재 구축 단계로 일부 카테고리에서만 정보를 볼 수 있다. /홈페이지 캡처
일화의 이번 편의점 사업 진출은 기존의 커피 프랜차이즈 및 물류 사업 등 사업 다각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동시에 식음료 및 물류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업의 성장도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의 연간 매출 증가율은 2014년 8.3%였으나 2015년 26.5%, 2016년 18.1%, 2017년 10.9% 등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마트의 매출이 지난해 0.1% 감소하고 백화점이 1.4%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 흐름으로 대기업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경영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가맹계약 종료 후 개인형 편의점으로 옮기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화 관계자는 “아직 사업 초기여서 구체적인 확장 전략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편의점 사업을 준비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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