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장관 “화재대피훈련 통해 국민 위기 관리 능력 향상 기대”
박병일 기자|2018/03/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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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번 훈련은 요양병원·백화점·대형마트·초고층 건물·문화재 등 전국의 주요 시설물에 대해 구석구석 모든 것을 점검한다는 각오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발생한 서울 세브란스병원 화재 당시 본관 병동에는 환자 1000여명이 있었지만, 직원들이 화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행동함으로써 수백 명의 환자와 보호자를 무사히 대피시켰다”며 “이는 매년 병원 직원에게 환자 역할을 맡겨 실전과 같은 화재 대비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훈련은 전국적으로 화재 대피 훈련 형태로 20분간 실시됐다. 오후 2시 정각 라디오를 통해 훈련 상황 전파와 동시에 백화점·영화관·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화재경보기 비상벨과 옥내 방송으로 자체 경보음을 울린 후 대피 훈련이 진행됐다.
요양병원·장애인시설에서는 유사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용객·환자·장애인 등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훈련했고, 학생 대피 훈련·발전소 대피 훈련·화학물질 취급업체 대피 훈련 등 맞춤형 훈련도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