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500명과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청계천·중랑천 합류부 지역 키큰나무 140그루·키작은나무 3000그루 식재

박은희 기자|2018/03/30 15:18
지난해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 /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31일 오전 9시 30분 청계천과 중랑천이 만나는 지점(성동구 한양대 뒤 둔치) 약 2500㎡ 규모에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행정2부시장·성동구청장·시의원·구의원을 비롯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느릅나무·수양벚꽃나무·산딸나무·귀룽나무 등 키큰나무 140그루를 심는다.

조각공원 주변에는 산철쭉 등의 키작은나무 3000그루를 함께 심어 청계천과 중랑천이 지속 가능한 생태하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11시30분부터는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의 하나로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목수국 1000주를 무료로 나눠준다.

나무심기 행사에 앞서 풍물놀이와 통기타 공연을 펼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키다리삐에로의 풍선아트’도 진행한다.

한편 청계천과 중랑천은 서울 중부 및 동북권의 주요 생태축이다.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천생태복원사업’을 통해 갈대·억새 등을 심어 생물서식 환경을 조성하고 녹지량을 늘려 건전한 생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청계천과 중랑천 합류부 지역은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서울의 중요한 생태공간이면서 시민들에게는 자연생태 체험과 휴식 및 여가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하천 생태환경 및 경관 개선을 통해 한강에서부터 연결된 하천 생태길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