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 가톨릭성가·무속음악과 ‘이색 만남’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연주회 '이음을 위한 기원'

전혜원 기자|2018/04/05 13:13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공연 모습./제공=국립국악원
첼로로 연주되는 가톨릭 성가, 해외 작곡가가 재해석한 동해안 별신굿, 무속음악 등이 국악관현악과 만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12~1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기연주회 ‘이음을 위한 기원’을 공연한다.

전통음악의 계승을 창조적으로 이어간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서는 총 5곡의 국악관현악과 협주곡이 연주된다.
허윤정 교수의 거문고 협연으로 연주되는 김성국 작곡의 ‘침묵’은 동해안 굿의 양식과 선율을 차용한 작품이며 김성기 작곡의 ‘미세레레’(Miserere·자비를 베푸소서)는 국악기와 첼로가 함께 연주하는 성가곡이다.

하와이대학교 작곡과 교수인 도널드 워맥의 ‘혼무’는 동해안 별신굿의 장단과 무가 선율을 바탕으로 굿 장면을 각 악기의 선율로 그려낸다. 계성원 예술감독 작곡의 초연곡 ‘이음을 위한 기원’은 굿과 제례악에 사용되는 다양한 음악양식을 국악관현악의 기법으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