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첫 리허설…임종석 “두 정상 만남 생중계 잘 전달할 것”

주성식 기자|2018/04/24 17:34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앞줄 오른쪽)을 비롯한 위원들이 지난 6일 판문점 현장 점검에 나서 둘러 보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임 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제공=청와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4일 판문점에서 첫 리허설을 통해 정상회담 일정과 동선과 행사시설 설치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임종석 준비위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판문점에서 두 시간여에 걸쳐 정상회담 일정과 동선 을 점검하고 행사 시설 설치를 파악하는 등 준비현황을 면밀하게 체크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비위 측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도보를 통해 남측으로 건너올 것으로 예상되는 군사분계선에서부터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자유의집 마당과 평화의집 회담장 내부까지 정상회담 당일 두 정상의 모든 동선과 회담을 위해 필요한 각종 시설과 설비 상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임 준비위원장은 이날 자유의집에 위치한 브리핑실과 남북 기자실의 설치 현황을 둘러본 후 관계자들에게 “정상회담 당일 기쁜소식이 국민들께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임 준비위원장은 두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환영식이 진행되는 첫 번째 이동 동선에서의 생중계 화면이 전 세계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준비위는 오는 25일 오전에는 북측과 함께 합동 리허설을 진행하고, 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 모든 공식행사를 시연하는 최종 리허설을 통해 최종점검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