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본격 ‘정책선거’ 창원GM 타결-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창원GM, 10년 동안 8250억 원 투자…일자리 1만3000개
박지숙 기자|2018/05/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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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남지역경제 영향을 미치는 한국지엠(GM) 창원공장 경영 문제를 타협해낸 성과를 집중 부각했다. 집권 여당이라는 점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장점을 강조해 정부와 협력해 경남을 바꿀 수 있는 도지사라는 점을 내세우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 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중회의실에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국GM특위 ‘협상결과 보고대회’를 통해 한국지엠(GM) 창원공장에 향후 10년 동안 82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해 경남 일자리 1만3000개를 지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한국GM 창원공장 투자 결정에 따라 창원은 물론 경남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안정을 통한 일자리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산자부와 산업은행자료에 따르면 실제 한국GM 창원공장이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매출은 2016년 기준으로 전체매출의 6.7%인 2조4000억 원, 고용은 9.8%로 1차 협력사를 포함하면 1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GM 창원공장 투자는 올해와 내년 255억 원과 496억 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2458억, 4185억 원 등 대규모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21년까지 스파크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생산을 중단한 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연간 21만 대의 크로스오버 자동차(CUV)를 안정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CUV 신차종 배정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CUV 차량개발을 위한 부품개발 협의가 진행돼 협력업체 경영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GM이 부품업체에 지원하는 10억 달러 가운데 상당액이 창원에 배정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경남의 경제성장률은 0% 대에 그치고 있고, 조선업의 위기로 고용위기 지역이 속출할 정도로 경남의 제조업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거리는 상황에서 당장 한국GM까지 철수한다면 경남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 우려됐다”며 “이번 GM대책특위 활동이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의정활동이였지만, 무엇보다 좋은 결과로 우리 경남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위기의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워줄 수 있도록 대통령과 정부에 경남의 각종 현안 해결을 강하게 요구하고, 힘 있게 관철시켜서 경남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 특별위원장과 특위 간사 박찬대 의원 등을 비롯해 노조, 지역 상공계, 경남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나아가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복지공약 중 하나인 어린이재활병원 확대와 관련해 경남도 설립을 약속하며 문재인정부 정책 실현에 힘을 실었다.
김 후보는 이날 창원시 의창구 느티나무경남장애인부모회에서 장애인부모연대모임과 만나 “경남에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이 시급하고, 여건을 조성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몸의 중심은 머리도, 심장도 아니라 제일 아픈 곳이라 한다“며 “그 아픈 곳을 향해 관심과 배려를 집중해 나가겠다”며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해 2월 공약한 △어린이재활병원 전국 5개 권역별 최소 1개 설립 △어린이재활병원 의료 수 현실화 등을 강조하며 “5개 권역 중 경남에서부터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어려운 여건과 재활치료 등에 필요한 시설 부족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무엇보다 어린이재활병원이 부족해 장애어린이들이 치료를 위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많게는 1년에 달하는 문제 등을 지적하며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재 장애 어린이재활치료를 위해 부모들이 병원 근처로 이사를 가거나, 두 집 살림을 할 수 밖에 없는 등 경제적, 정신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국내에 재활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이 약 30만 명에 달하고 있지만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외국의 경우 독일은 100여 개, 일본의 경우 200여개의 어린이재활병원이 있다”며 “문 대통령의 공약도 있듯 5개 권역 중 경남에서부터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