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해, ‘시를 잊은 그대에게’ 특별출연…‘혼술남녀’ 의리
배정희 기자|2018/05/07 21:20
'시를 잊은 그대에게' |
김원해는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에서 친절한 카리스마를 장착한 재활의학과 과장 김정수로 깜짝 등장,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이끈다.
무엇보다 김원해는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호흡을 맞췄던 명수현 작가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시그대’에 특별 출연, 그동안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김원해는 ‘혼술남녀’에서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돈 되는 강사에게는 무한 사랑을, 돈 안 되는 강사에게는 폭풍 갑질을 해대는 학원장 김원해 역으로 밉상 캐릭터의 정점을 찍었던 상황. 하지만 ‘시그대’에서는 실력은 물론, 합리적인 마인드까지 갖춘 덕분에 신선병원에서 존경받는 재활의학과 과장으로 등장한다.
이와 관련 7일(오늘) 방송될 ‘시그대’ 13회 방송분에서는 김원해가 하얀 의사 가운을 입은 채 환자들을 살피고 있는, 카리스마 있는 재활의학과 김정수 과장의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김정수 과장이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서 자신의 의견을 얘기 중인 듯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는 가하면, 여러 명의 의사들과 함께 회진을 돌면서 환자들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잇는 장면. 특히 회진을 도는 의사들 사이에서 제일 앞에서 걷고 있는 모습에서 그가 높은 직책에 있음을 짐작케 한다. 과연 김원해가 극중 어떤 의사의 모습을 보여줄지, 코메디컬 스태프들과 어떤 스토리를 펼쳐낼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촬영장에 도착한 김원해는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관록의 배우답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현장을 압도했다. 김원해는 촬영 시작 전부터 현실감 있는 대사전달을 위해 연습을 반복했던 터. 이어 대본을 보며 감독과 장면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촬영 한 컷 한 컷에 열정을 쏟아냈다.
더욱이 김원해는 배우들을 비롯해 스태프들과 첫 만남임에도, 마치 오래 전부터 만나왔던 사이인 듯 쉬는 시간이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농담을 건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끌어냈다. 하지만 촬영에 돌입하면, 바로 카리스마 있는 재활의학과 과장으로 돌변, 베테랑 배우다운 연기 공력으로 현장을 이끌었다.
제작진은 “13회에 등장하는 재활의학과 과장이 극 흐름에 있어 중요한 인물인 만큼 자타공인 연기를 갖춘, 배우 김원해에게 출연을 부탁했다”며 “그동안 김원해라는 배우가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 13회는 7일(오늘)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