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귀국길에 시진핑에 서한…“전략적 협동 더 긴밀히 할 것”

허고운 기자
2018/05/09 09:12

7일부터 이틀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을 전격 방문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이 시진핑 국중 국가주석과 바닷가를 거닐며 대화하는 모습으로 8일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 / 다롄<중 랴오닝성> AF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을 마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서한을 보내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이 북·중 간의 ‘전략적 협동’을 보다 긴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이 9일 공개한 감사서한 전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를 따뜻이 맞이하고 성심성의로 환대해 준 경애하는 습근평 동지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세기와 세대를 이어온 조·중 친선이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되고 있는 뜻깊은 역사적 시기에 진행된 나와 당신의 의의 깊은 상봉은 우리들 사이의 특별하고도 친밀한 관계와 우의, 동지적 신뢰를 더더욱 증진시켰다”며 “조·중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강화하며 조·중 친선을 보다 활력 있게 전진시켜 나가는 중요한 동력으로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들의 이번 상봉과 회담은 조·중 사이의 전략적 협동을 보다 긴밀히 하고 조선반도 지역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7일부터 이틀간 중국 랴오닝성 다롄성을 전격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북·중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양측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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