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남북간 교류 계속돼 자주 만나면 결국 ‘하나’되는 때 올 것”

주성식 기자
2018/05/11 15:06

11일 청와대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초청 오찬 격려
"평양공연·남북단일팀, 국민께 진한 감동…교류 지속 위해 최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초청 오찬이 끝난 뒤 참석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남북예술단으로 시작된 교류가 계속 흘러간다면, 그래서 남과 북이 더 많이 만나게 된다면 결국에는 남북이 자유롭고 오가고 종래에는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되는 때가 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초청 오찬에서 “남북의 예술단들이 서로 방문해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앞에 평창 겨울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문화·예술·스포츠가 갖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찬은 지난달 1일 평양공연과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만찬 및 환송공연에 각각 참석했던 윤상 남측예술단 감독, 가수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백지영, 윤도현, 레드벨벳, 서현, 알리, 정희, 강산에, 피아니스트 김광민, 정재일 음악감독, 해금연주자 강은일, 기타리스트 이병우 등 문화·예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이 자리에는 판문점 만찬장에서 ‘고향의 봄’을 불렀던 오현준 군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스포츠의 교류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치가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게 이뤄진 교류에서 감동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문화·예술·체육이 자체적으로 가진 힘이 아닐까 싶다”고 평양·판문점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할 때 처음에는 좀 덜떠름하게 생각하거나, 반대하고 비난하는 국민들도 상당히 많았다”며 단일팀 추진 당시 느꼈던 어려움을 전하면서도 결국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점을 힘줘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선수들이 함께 땀을 흘리면서 훈련하고 경기하고 서로 껴안고 언니 동생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또 헤어질 때는 눈물을 흘리며 차마 손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정말 하나야’ 이런 식의 반응이 절로 생겨났다”며 “그래서 (올림픽이) 끝났을 때에는 여론이 완전히 바뀌었고, 누구나 남북 단일팀이 좋았고 대단했다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서울·강릉과 평양에서 열린 공연에서 보여준 남과 북의 음악 사이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이질감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음악에 공감해주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다는 점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북한 음악이 옛날 노래를 듣는 것 같았고 북한에서는 우리 음악이 생소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금방 상대의 노래를 공감할 수 있었고,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보면서 금방 감동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서로의 노래를 서로 바꿔 부르고, 함께 같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서로 손을 잡고 아주 아름다운 화모니를 만들어내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역시 우리는 하나야, 그런데 왜 우리는 갈라져 있고, 서로 대결하고 있지’ 그런 생각을 했다”며 “많은 국민들이 그 공연을 직접 봤고, 남북의 최고 정치지도자까지 공연을 봤기 때문에 그 감동의 크기와 더욱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번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경평 축구뿐 아니라 농구도 함께 하자, 그리고 북한의 교예단을 남쪽으로 보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며 “여러분이 열어주신 교류의 문을 잘 살려 남북간 교류가 더욱 콸콸콸 멈추지 않고 흘러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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