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일일봉사협의회 10주년 기념식 “성폭력없는 안전한 거리 만든다”

이신학 기자|2018/05/15 11:16
박우승 한올고등학교장이 (성)폭력예방을 위한 일일봉사운동협의회 제 11차 발대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신학 기자
늦은 밤 학교주변 안전을 지켜온 충남 아산시 (성)폭력예방을 위한 일일봉사운동협의회가 지난 14일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초원회가 주최하고 온양한올중·고등학교가 주관한 이번 10주년 기념식 및 제11차 협의회 발대식은 10년간 일일봉사운동에 함께 해준 온양3동,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를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과 봉사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15일 협의회에 따르면 일일봉사운동협의회는 사회봉사운동의 일환으로 야간에 귀가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고 계도할 목적으로 지역주민 대표자회의의 의견을 수렴, 2008년 6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이 등교하는 날을 기준으로 하교 취약시간인 주 5일 20시부터 22시까지 학교주변 지도와 단속이 필요한 지역을 중점적으로 안전지도 및 계도에 힘쓰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일일봉사운동의 시발점이 된 초원봉사운동 54주년을 기념해 시각장애인으로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를 지낸 고 강영우 박사를 기리고 한인 시각장애인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강영우 장학회의 석은옥 이사장이 강연자로 나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전했다.

오후에는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성)폭력예방을 위한 일일봉사운동협외회 11차 발대식이 열렸다.

발대식에서는 일일봉사운동에 헌신한 지관식, 강금임 씨에게 감사패가 권영일, 이현숙, 김남철, 홍성현, 이종애, 정순자, 김상식, 안동규 씨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창식 온양한올중학교장에게는 표창장이 전해졌다.

㈔초원회 이사장인 박우승 한올고등학교장은 “10년 전 온양온천 밤거리는 성폭력예방을 위해 분연히 일어선 초원회 회원, 온양한올중·고 교직원, 지역주민과 봉사단체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의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로 변화시켰다”며 “그동안 수고한 3만3075명의 봉사대원들과 일자리창출성금회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아산시 각 기관의 성원과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발대식 후에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성폭력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성폭력예방 거리 캠페인 활동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