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핵실험장 폐기 발표 환영…사찰은 중요한 단계”

이민영 기자
2018/05/15 08:41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찰과 완전한 설명이 가능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미국의소리(VOA)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계획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현장 조사와 검증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도 초청돼야 한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사찰할 수 있고 완전히 확인할 수 있는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쇄 조치는 북한 비핵화에 핵심 단계이다”며 “우리는 추가적 세부사항을 알고자 한다”고 답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또 미국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전 비핵화 협상에서 점진적이고 단계적 접근은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취하는 모든 조치에 대응해 양보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기대하며,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경제 제재를 계속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같은 날 북한이 이달 초부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7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주변에 있던 이동식 건물들이 철거됐다고 밝혔다. 또 갱도 밖 야적장으로 이어진 광차 이동용 레일이 제거됐으며 갱도 주변에 있던 광차들도 쓰러져 있거나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풍계리 핵실험장이 이미 폐기 절차에 들어갔다는 증거”라는 분석을 내놓은 것.

다만 아직까지 갱도 입구는 봉쇄되지 않았으며 지휘센터와 행정지원 구역에 있는 주요 건물도 남아 있는 모습이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공식 선언하고 “모든 갱도를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와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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