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그리즈만 멀티골’ 힘입어 유로파리그 3번째 우승
방정훈 기자|2018/05/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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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17-2018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마르세유(프랑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09-2010, 2011-2012 시즌에 이어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9골을 기록한 그리즈만은 유로파리그에서도 이날 멀티골을 포함해 총 6골을 몰아치며 톱클래스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반면 마르세유는 1998-1999, 2003-2004 시즌에 이어 세 번째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한 번도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의 상승세를 이은 아틀레티코는 후반 4분 코케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마르세유의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마르세유는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아틀레티코의 단단한 압박으로 제대로 된 공격 조차 하지 못했다. 그 사이 오히려 후반 44분 가비가 쐐기 골을 터트리며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결승전 맨 오브 더 매치(MOM)는 2골을 독식한 그리즈만에게 돌아갔다. 그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수페르코파에 이은 두 번째 우승이다. 앞으로 이곳에서 남아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