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부채비율 11.38%…전년比 소폭증가

전년比 부채비율 늘어 재무건전성 다소 악화
부채비율 100% 미만 법인이 전체 54.3% 차지

강중모 기자|2018/05/21 06:00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어 재무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법인 754개사 중 전년도와 비교가 가능한 59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3월말 기준 부채비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부채비율은 111.3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3%포인트 증가했다.

구간별로는 부채비율 100% 이하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9개사가 감소한 325개사로 전체 대비 54.3%를 차지했고, 200%를 초과하는 법인은 2개사가 늘어 89개사(14.9%)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상환해야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돼있는지를 보여주는 비율로, 업권마다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이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업종별로는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과 부동산업 등의 부채비율이 확대됐고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과 농업과 입업 및 어업 업종은 줄어들었다.

특히 부동산업은 지난해 대비 부채비율이 104.43%포인트 증가한 351%로 전 업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광업(20.80%), 가죽가방 및 신발제조업(21.26%), 담배제조업(34.51%)은 부채비율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