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토, AXA손해보험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활용 MOU 체결

오세은 기자
2018/06/01 13:45

직토는 오픈소스 API 제공 등 기술 부분, AXA는 상품개발 및 판매 등 담당

김경태 직토 대표이사(왼쪽)와 질 프로마조 AXA손해보험 대표이사(오른쪽)는 1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AXA손해보험 본사에서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직토.
직토는 1일 악사(AXA)손해보험과 자사가 구축 중인 ‘인슈어리움 프로토콜(Insureum Protocol)’을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앞으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 통계 축적·상품 개발 및 판매·보험금 지급 관리 등 보험의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직토는 오픈소스 기반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제공 등 기술적인 부분과 현재 공개를 추진 중인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 제공을 맡고, AXA는 보험상품 개발과 마케팅, 블록체인 기술 활용 확대 등의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올해 안으로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활용한 신규 보험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직토가 개발하는 ’인슈어리움 프로토콜(Insureum Protocol)‘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보험사와 앱 개발자 등의 써드파티(3rd Party)와 이용자(보험계약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합류한 보험사들은 이용자들의 생애주기 데이터(활동량·취미·사용 기기 등 다양한 생활 데이터)등 원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고, 앱 개발자나 데이터 업체들은 보유한 데이터를 보험사에 제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과정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한 이용자들 역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거래는 암호화폐 인슈어리움(ISR) 및 블록체인을 통해 이뤄지므로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다.
김경태 직토 공동대표는 “AXA는 프랑스에서 이더리움 기반의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보험금 지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보험사 중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라며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에 가장 먼저 합류한 AXA를 시작으로 여러 보험사들과 협력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UBI(사용자 기반 보험상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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