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북·미 정상 만남으로 한반도 평화·번영 문 열리길 기대”

허고운 기자|2018/06/11 18:04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 차장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현지에 설치된 ‘한국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내일 이곳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역사의 현장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북·미 정상이 어제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물론 회담이 끝날 때까지 양측간 치열한 기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좋은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 차장은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 이후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두 차례의 남북고위급회담, 한·미 정상 간 워싱턴회담과 5차례의 전화통화 등을 거론하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미국, 북한 양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소통 과정을 통해 우리의 입장과 구상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충분히 전달되도록 했다”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신념과 의지를 갖고 진력해오신 문재인 대통령과 아울러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오신 많은 분들의 기여를 새기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