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6·12 성조기·인공기 앞에서 ‘세기의 악수’
허고운 기자|2018/06/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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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이 악수한 장소에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각각 6개씩 걸려있었다. 각 국기가 정확히 같은 크기, 같은 숫자로 준비된 것은 북·미 양국이 동등한 입장에서 회담을 한다는 의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회담 날짜인 6월 12일을 6개·12개의 깃발로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고 잠시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악수하며 왼손으로 김 위원장의 팔쪽을 다독이기도 했다.
앞서 회담장 입구에는 김 위원장이 8시 53분경 먼저 도착했다. 인민복을 입고 전용차량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한 손엔 안경을, 한 손엔 서류철을 들고 있었다. 그는 주위를 한 번 돌아본 후 담담한 표정으로 걸어들어갔다.
6분 뒤인 8시 59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딜락원을 타고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발언 없이 정면을 응시하며 실내로 입장했다.
양 정상은 단독정상회담, 확대정상회담, 업무오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