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지방 세입자 없어 미입주 리스크 우려”
황의중 기자|2018/06/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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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HOSI 전망치는 59.4로 지난해 7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첫 50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울산, 강원, 경남에서 처음으로 전망치 40선을 기록하는 등 6월 입주 여건은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6월 HOSI 전망치는 서울(84.3)이 1.9포인트 추가 하락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80선을 기록했다. 세종(75.0)이 70선,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입주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대비 6월 HOSI 전망치는 경북과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한 가운데 대구(62.9), 제주(50.0), 울산(47.3), 전남(56.2), 대전(62.5) 등의 지역에서는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5월 입주율은 74.5%로 소폭 하락하면서 7개월째 70%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는 ‘세입자 미확보(38.7%)’가 주요 미입주 사유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기존 주택매각 지연(32.0%), 잔금대출 미확보(12.0%), 기타(9.3%), 분양권 매도 지연(8.0%) 순으로 응답했다.
6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84개 단지 총 4만3379가구다. 민간 3만8762가구(89.4%), 공공 4617가구(10.6%)가 입주 예정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는 시장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분양자의 미입주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기간 내 입주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