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성희롱, “여성 셋이 모이면 육X” 대한적십자사 사과문 발표

박세영 기자|2018/06/15 14:27

사진=연합뉴스
박경서 회장이 성희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8일 박 회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여성 직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며 성적인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육X"이라는 단어로 여성의 가슴을 빗대 성적 발언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자리에는 30여 명의 직원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박 회장이 술잔이 돌기 전 이 같은 성적 발언을 했다고 전했으며 일부 여직원들이 불쾌감을 느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논란이 일자 14일 사과문을 통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던 발언이었지만 직원 한 사람이라도 불편했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학자로 알려진 박경서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박 회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예전에 인권위 상임위원 시절 들었던 이야기를 직원들에게 전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