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닥터헬기’ 1000회 비행...941명 긴급 이송
'닥터헬기' 백령도 80대 여성 이송으로 1000회 비행
박은영 기자|2018/06/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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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백령도에 사는 80대 여성을 닥터헬기로 이송했다. 이 여성은 이송 전날인 11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백령도 내 병원인 인천시의료원 백령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중 심박수가 정상 수치의 절반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는 등 상태가 악화되자 12일 오전 닥터헬기를 이용해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지체할 경우 자칫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로써 가천대 길병원 닥터헬기는 2011년 9월 23일 첫운항 이후 6년여 만에 1000회 운항을 달성했다. 1000회를 비행하며 941명의 소중한 생명을 긴급 이송했다.
보건복지부, 인천시와 함께 운영 중인 닥터헬기는 섬이 많은 인천의 지리적 특성에 적합한 환자 이송 수단으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왔다.
올해 2월부터는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까지 운항 거리를 넓히며 의료 취약지 주민들의 응급의료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닥터헬기 운항 1000회를 맞아 헬기 운영의 현황 및 개선 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7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