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제2창당 각오 다져야” ‘7말8초’ 조기전대 실시키로
22일 당 활로 모색 긴급토론회
25일 '민심 경청 투어' 진행키로
박지숙 기자|2018/06/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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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평화당은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당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8월 초 조기 전당대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배숙 대표는 20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2월에 창당이 급조한 가거물 형태였다면 이제 진짜 건축물을 세워야한다”며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각오로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당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희 평화당은 그래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씨종자를 확보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이 씨종자를 어떻게 싹틔우고 어떻게 무럭무럭 자라게 할 것인지. 그것은 지금부터 우리들의 노력에 달렸다”고 당의 화합과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평화당은 이날 당초 8월말로 예정됐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를 ‘7말8초’로 앞당겨 조기전대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
최경환 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참석하신 여러 의원들이 조기 전대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아서 7월29일과 8월5일 사이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전대준비위원장은 정인화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면서 “당헌에는 8월31일까지 전대를 통해 지도부를 구성한다고 돼 있는데, 지방선거 이후 조기 전대를 치러 지도부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참석하신 분들은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달 간의 짧은 일정에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 해서 전준위를 구성하고 7월말에서 8월초 사이 전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