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양대 노총위원장 비공개 면담…“의견 달라도 대화는 계속 이뤄져야”

주성식 기자|2018/07/03 17:16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기념사업추진위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비공개 면담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태호 일자리수석,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달부터 실시되기 시작한 주 52시간 근무제,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시키는 최저임금법 개정 등 노동정책에 대한 양대 노총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노동계 의견을 청취한 후 ‘서로 의견이 다른 점이 있어도 대화는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와 양대 노총 측은 이날 비공개 면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