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뜨는 평택시...내년 6월 인구 50만 돌파

소사벌지구·세교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대부분 입주 진행
진행 중인 지제·고덕지구 개발 완료되면 인구 증가세 가속 전망
개발 진행 중인 북부·서부 지역은 당분간 감소 추세 이어질 듯

이진 기자|2018/07/16 08:06
평택시청 전경
경기 평택시 인구가 내년 6월이면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 인구는 지난 6월 말 현재 48만9081명으로 세대수는 20만9663가구다. 남녀 비율은 남자 25만812명, 여성 23만8269명으로 남자가 약간 많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의 평택시 인구 증가를 살펴보면 4월 846세대 1096명, 5월 771세대 1058명, 6월 888세대 1283명이 증가해 매달 1100여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인구 상승 추이는 세교동이 4월 276명, 5월 902명, 6월 923명 증가해 최고로 주목 받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 비전1동이 4월 981명, 5월 660명, 6월 417명 증가해 2위로 나타났고, 비전2동이 4월 538명, 5월 309명, 6월 562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비전1·2동과 세교동의 인구 증가는 소사벌지구·영신지구·세교지구·동삭지구 등 대규모 주택지구가 인접해 있고 이들 지역 대단위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건설을 끝내고 입주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반대로 북부지역인 진위, 서탄, 고덕, 서정, 송탄, 지산, 송북, 신장1·2동과 서부지역인 포승, 청북, 오성, 현덕의 경우에는 꾸준하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또 남부지역인 팽성, 신평, 원평, 통복동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이들 지역이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 거주민들이 개발이 완료될 때가지 잠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처럼 평택시가 50만 이상의 인구를 앞두고 있음에 따라 대도시 행정특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선 인구가 50만 이상이 될 경우 지자체 실·국을 7개까지 늘릴 수 있다. 또 1명의 실장과 국장을 3급 또는 4급으로 임명할 수 있다.

여기에다 재정특례가 적용됨에 따라 도 조정교부금 재원 비율도 27%에서 47%로 늘어나 지난해 기준 927억원에서 두 배 가까운 1600억원 이상 배분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경기도를 통해 받아야 하는 인·허가 사항 중 18개 분야 42개 인·허가 사항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50만 이상 대도시 행정특례를 받으려면 인구 수 산정기준 2년 연속 ‘인구 증가’로 나타나야 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지역은 미군기지 이전과 이에 따른 개발로 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재 한창 진행되고 있는 동삭·모산영신·지제·고덕지구 일대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인구는 지금보다 더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현재 평택시는 매월 1000여명씩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면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대도시 행정특혜를 받아 시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이 확대돼 인구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