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여름철 감염병 집단발생 예방에 총력...24시간 비상근무 체제

여름철 감염병 대비 하남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 돌입
2인 이상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및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

배문태 기자|2018/07/22 08:29
경기 하남시는 장마 등으로 위생 환경이 취약해지는 하절기를 맞아 ‘여름철 감염병 집단발생 대책본부’를 구성해 감염병 예방 관리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여름철 감염병 집단발생 대책본부는 보건소(역학조사-환자관리반), 농식품위생과(위생관리반), 교육지원과(협력반), 공보감사담당관(대외홍보반)으로 구성됐으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집단 감염병 발생에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현장 대응 강화에 나섰다.

특히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은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등 물과 식품을 매개로 발생하는 소화기계 감염병으로, 감염된 환자와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이러한 감염병은 기온이 상승하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며, 연휴 등 휴가 기간에 단체모임 및 여행 증가에 따라 집단 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 증상은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설사 등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오한·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2명 이상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 여름철 감염병 집단발생 대책본부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병 발생 감시 및 의심 증상자 발생 시 24시간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8일 지역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사례에 대해 하남시는 즉시 역학조사반을 구성,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증상자 파악, 유증상자 검체 의뢰, 조리종사자 및 급식 재료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간이 검사상 검출된 노로바이러스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식중독 의심 증상자는 등교를 중지시키고 교내 소독 및 개인위생 교육 등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모든 학교가 방학하는 다음 주까지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예방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