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 사업 속도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공장 가동률·매출 ↑
김규빈 기자|2018/08/17 06:00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MO부문 매출은 2564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0% 신장했다. 그뿐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 50억7597만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337억1377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공장 가동률 또한 지난해 평균 가동률인 57.69%에서 두 배 가량 늘었다.
CMO 부문 중 항체의약품의 비중도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항체의약품의 매출은 1329억4500만원으로 전체 매출 중 77.81%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065억1700만원으로 80.52%를 차지했다. 누적 수주금액도 올해 상반기 기준 34억7800만달러(3조9224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32억 7300만달러(3조6219억원)보다 늘었다. 이는 유럽·아시아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의 신규 수주 건 덕분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리서치 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231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18.5%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2025년까지 연평균 9.0% 성장해 시장규모는 552조53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 항체 파이프라인 증가에 따라 의약품 위탁개발(CDO) 시장도 연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월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서 “올해 CDO 수주 4건을 달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올해 상반기 총 16억7200만원을 보수로 받아, 지난해에 이어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했다. 김사장은 지난해 38억 59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