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뇌병변장애인 일회용품 구입비 지원

월 최대 5만원 한도…시 거주 만 5~34세 1~3급 뇌병변 장애인 2000명 대상

장민서 기자|2018/08/27 18:27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중증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일회용품(대소변 흡수용품) 지원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뇌병변장애 중증인 경우 평생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시는 1인당 최대 5만원 한도 내에서 매월 일회용품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7만원 상당의 일회용품을 구입했다면 3만5000원을 시가 부담하고 월 10만원 이상을 구매하더라도 한도에 맞춰 5만원까지 지원한다.
대상은 시 거주 만 5~34세 이하의 중증 뇌병변장애인 1~3급(‘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중복합산 장애등급 포함) 중 일회용품의 상시사용이 필요한 사람으로 20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다른 사업에서 같은 내용을 지원받고 있는 장애인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일상생활동작검사결과서가 첨부된 의사 진단서와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이달 말까지 본인 또는 신청인 가족·친족, 관계인 등 대리인이 대상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및 인근 지역의 장애인 복지관이나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 발표는 수시로 개별연락이나 시 장애인복지관협회 홈페이지 등에 공지할 계획이다.

황치영 시 복지본부장은 “장애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가정의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뇌병변장애인 일회용품사업처럼 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