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모터 기력 변화 주의...132·42번 상승세, 32·94번 하락세
김성환 기자|2018/09/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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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에 사용되는 모터는 모두 똑같은 성능을 가졌다. 그러나 정비상태, 부품 교체, 수온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력 변화가 나타난다. 지난 36회차(5~6일)에 출전한 132번 모터가 대표적인 경우다. 132번 모터는 평균 착순점 4.3점으로 중하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회 경주에서 무려 7승을 올리는 등 그야말로 맹활약하고 있다.
42번 모터도 주목할만하다. 36회차 경주에서 김동민에게 4연승을 선사하며 평균 착순점을 5.59까지 끌어올렸다. 이 외에 평균 착순점 4.47을 기록 중인 110번 모터도 전반기보다 후반기 들어 나아진 기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비에 따라 모터 기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하다. 특히 주요 부품이나 전기 계통, 실린더 부분의 부품 교체 시 기력이 상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여름이 지나며 수온이 낮아지는 가운데 폭염에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모터들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모터의 착순점이나 연대율에 의존해 모터 성능을 판단하기보다 최근 어떤 선수가 탑승해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지 등 성적 변화를 꼼꼼하게 따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