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실탄사격장서 30대, ‘전기충격기’로 직원 공격 후 스스로 총 쏴
박승탁 기자|2018/09/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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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중구 명동사격장에서 A씨(36)가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이 사격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직접 들고 있던 권총을 발사해 목 부위를 맞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해당 종업원이 도움을 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 사이 자신에게 총을 겨눠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업장은 사격 공간 내에서 총을 다른 방향으로 돌릴 수 없게끔 하는 등의 안전규정을 지키고 있었고 이달 4일에도 경찰의 안전점검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총기 대여 시 신분증 확인 등 정해진 절차도 모두 지켜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타살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격장 업주와 직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향후 유사 사례 재발 가능성에 대한 대책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