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고용의 질 개선 언급, 말로써 분식하는 것 걱정”
임유진 기자|2018/10/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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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고용의 양뿐 아니라 질까지 계속 악화되는 추세”라며 “정말 이렇게 느낀다면 이것이야말로 국가의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근거로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를 들었는데 아르바이트생이 고용보험 가입을 많이 했다는 것으로 얘기할 수 있다”면서 “상용직 근로자가 증가했다는 주장도 했는데 실제 통계를 보면 상용직 근로자수 증가폭이 작년보다 오히려 낮아지고 특히 7∼8월은 증가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희망사항이 참모나 관료에게 전달돼서 거짓보고를 한 것인지, 관료들이 미리 짚고 거짓보고 해서 모르고 받아들이는 것인지 모르지만 일자리 상황을 분식하거나 국정 전체에 분식 행위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남북 군사합의서에 미국이 불만을 제기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 당국자들에게 미국과 충분히 협의되고 있느냐니까 충분히 협의했고, 심지어 어떤 분은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밀접하게 한다’고 대답했다”면서 “정말 협의됐다면 곳곳에 왜 잡음이 나오느냐”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