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특강 열어

맹성규 기자|2018/10/15 12:34
국민대학교는 지난 11일 오후 교내 학술회의장에서 제516회 국민대 목요특강 연사로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을 초청했다고 15일 밝혔다./제공=국민대
국민대학교는 지난 11일 오후 교내 학술회의장에서 제516회 국민대 목요특강 연사로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을 초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UN과 글로벌시티즌십’ 이라는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청년들의 역량에 대해 강연했다.

반 전 총장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큰 힘 중 하나는 교육이며, UN사무총장으로 재임할 당시 상대적으로 교육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세계 유수의 대학을 중심으로 양질의 교육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반 전 총장은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시민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토대로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외교 분야 전문가로 잘 알려진 반 전 총장은 대통령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 · 제8대 UN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이사장 및 보아오포럼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케임브리지대학교·싱가포르국립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편,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 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진행해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24년간 故노무현 전 대통령,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분야 각계 각층의 연사 516명이 연단에 올랐다. 지난 3월에는 500회 특집을 맞이해 JTBC ‘비정상회담’ 출연 패널들을 초대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