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보다 석재무늬”, 논우드 바닥재 인기몰이 이유는?
대리석·콘크리트 패턴 인기
석재+헤링본 스타일도 '눈길'
박지은 기자|2018/10/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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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LG하우시스·KCC·한화 L&C 등 건자재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시트 바닥재 시장에서 논우드 패턴의 비중이 날로 올라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아자연애’라는 이름의 시트 바닥재를 판매 중이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지아자연애 매출 중 논우드 패턴 비중은 40%대까지 올랐다. 2016년 상반기 논우드 패턴의 매출 비중은 20%에 불과했지만 2년 새 두 배 증가했다.
논우드 패턴 시트바닥재의 인기는 가격 대비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카페풍 인테리어가 최근 유행하면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던 독특한 소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지만 가격부담은 컸다”며 “시트 바닥재는 실제 콘크리트나 헤링본용 마루 제품보다 값이 저렴하다”고 했다.
KCC는 시트바닥재 ‘KCC 숲 그린편백’ 중 트레버틴 헤링본 패턴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우드 헤링본 패턴에 천연석 ‘트레버틴’의 무늬를 더했다. 우드패턴의 안정감에 석재의 독특한 질감을 더해 인기가 높다. KCC 관계자는 “우드 패턴에 변화를 꾀한 디자인으로 올해 판매량이 껑충 뛴 제품”이라며 “바닥재 표면 광택을 낮춰 단단한 질감을 표현한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L&C의 경우에도 ‘참다움’ ‘황실 프리미엄’ 등 시트 바닥재의 콘크리트 패턴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콘크리트 패턴은 차분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즐겨찾는다. 한화 L&C 관계자는 “논우드 디자인 바닥재 전체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고, 지난해에 이어 콘크리트 패턴의 판매량이 높다”고 했다.
국내 PVC 시트 바닥재 시장은 2017년 기준 3000억~3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016년 이후 큰 폭의 성장이 없는 정체시장으로, KCC·LG하우시스·한화 L&C ‘빅3’ 외에 진양화학, 재영 등이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