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

전혜원 기자|2018/10/20 06:49
2016년 미국 폭스뉴스 창립자인 보수 언론 거물 로저 에일스 회장을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전 폭스뉴스 간판 앵커 그레천 칼슨이 쓴 ‘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가 출간됐다.

저자는 사회 곳곳에서 발생한 성폭력 증언을 소개하며 “더는 참지 말고 당당해지라”고 말한다.

칼슨은 에일스가 성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았고 자신에게 성적인 접근을 시도했다고 주장했고, 에일스는 2000만 달러(226억원)를 칼슨에게 지불하고 합의했다.
칼슨은 1989년 미스아메리카 대회 우승자로 2005년 폭스뉴스에 입사한 후 주요 프로그램 앵커로 활동하다 2016년 회사를 나왔다.

에일스는 각종 성추문에 휘말려 불명예 퇴진했고,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칼슨의 폭로는 미국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했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