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 비핵화 지원 공감…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협의”

이석종 기자|2018/10/20 19:51
제5차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론 마크 뉴질랜드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두 장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 및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연합
국방부는 20일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 유예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미 국방장관은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이러한 노력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데 공감했으며,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며 “양국 장관은 10월 말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군사위원회 본회의(MCM)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군사적 대비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는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 결정은 전일 싱가포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이 만났을 때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