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경남도내 1위

연평균 11.9%의 성장률로 도내 18개 시·군 중 1위

김정식 기자|2018/10/25 17:57
하동군청 전경.
경남 하동군의 최근 5년간 지역 종합경제지표인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경남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후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통계청으로부터 ‘2010~2015년 광역 및 기초지자체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를 받아 연평균 성장률을 분석·발표한 것이다.

GRDP는 시·도 단위별 생산액·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기간 동안 해당 지역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 종합경제지표로, 국내총생산(GDP)의 지역지표로 본다.
25일 분석결과에 따르면 하동군은 2010년 GRDP가 1조4062억원에서 2015년 2조2425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연평균 11.9%의 성장률을 보여 도내 18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거창군 10.2%, 산청군 10.1%, 창녕군 9.6%, 함안군 8.9% 순이었으며, 2015년 기준 군민 1인당 GRDP는 3만 9843달러로 함안, 거제에 이어 도내 3위였다.

이처럼 하동군의 GRDP 성장률이 높은 것은 민선6기 들어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해외수출과 국내 유통량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로 이 기간 농림어업 분야의 GRDP가 20%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100년 미래 먹거리인 대형 인프라 구축 및 산업단지 조성으로 말미암은 건설업분야의 매출이 10배 이상 급증하고 축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로 인한 음식·숙박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도 성장률을 끌어올린 배경이 됐다.

그 밖에도 제조업과 부동산 및 임대업 분야의 급신장에다 하동군의 세입·세출 예산규모가 매년 늘어난 것도 GRDP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민선6기 들어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과 해외시장 개척, 산업단지 조성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지역의 종합경제지표 개선으로 이어져 그만큼 군민의 경제적 삶도 호전되고 있음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