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한국계 2명 동반 연방하원의원 당선 눈앞

영 김 공화 후보, 캘리포니아 39선거구서 당선 사실상 확정
앤디 김 민주 후보, 뉴저지 3선거구서 99% 개표완료 0.9%포인트 앞서
앤디 김, 0.9%포인트 뒤지다 역전 성공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18/11/09 02:42
미국 11·6 중간선거에서 2명의 한국계가 연방하원의원 당선을 사실상 확정 지웠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공화당 후보에 이어 뉴저지 3선거구에 출마한 앤디 김(36) 민주당 후보도 당선 확정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앤디 김 후보가 7일 저녁(현지시간) 승리를 선언하는 모습./사진=앤디 김 후보 트위터 캡쳐
미국 11·6 중간선거에서 2명의 한국계가 연방하원의원 당선을 사실상 확정 지웠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공화당 후보에 이어 뉴저지 3선거구에 출마한 앤디 김(36) 민주당 후보도 당선 확정을 앞두고 있다.

영 김 후보는 CNN·AP 기준으로 100%(추정치)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7만6956표로 51.3%의 득표율을 기록,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48.7%, 7만377표 득표)에 2.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영 김 후보는 득표수에서 3879표 앞섰다.
메일링(우편) 투표 집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공식 당선 발표는 없지만 우편 투표 득표율도 비슷하게 나오고 있어 당락을 좌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앤디 김 후보는 8일 정오(현지시간) 현재 99%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14만8580표(49.8%)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14만5958표·48.9%)에 2622표·0.9%포인트 앞서고 있다. 앤디 김 후보는 6~7일 전체 투표소 571곳 가운데 565곳의 개표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0.9%포인트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마지막 6개 투표소와 부재자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앤디 김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되면 김창준 전 의원이 3선으로 임기를 마친 후 20년 만에 한국계가, 그것도 두명이 동시에 연방하원에 진출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한인 1세대 이민자 출신 정치인이었지만 영 김·앤디 김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한인 1.5세대다.

영 김 후보는 아직 승리선언을 하지 않고 있지만 앤디 김은 7일 저녁 승리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