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쌍둥이 자매 퇴학 등 절차 진행”
김범주 기자|2018/11/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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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측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본 사건을 수사해 온 수사기관 및 그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교육청 및 전문가 자문과 학부모회 임원회의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며 “교육감 및 교육청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졸업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학교에 대한 신뢰에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전 교무부장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0점 처리) 및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1일 쌍둥이 자매는 학교 측에 자퇴서를 제출했고, 서울시교육청은 ‘처리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취지로 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에 대한 최종 권한은 학교장에 있다는 것이 교육청의 입장이다.
전 교무부장 교사에 대한 중징계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해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전 교무부장은 경찰에 구속돼 쌍둥이 자녀들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