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여교사 제자와 불륜, ‘사랑’인가 ‘그루밍 성범죄’인가…논란 분분

온라인뉴스부|2018/11/13 12:19
논산 여교사 카톡 내용 /사진=스타트뉴스
논산 여교사가 제자 두 명과 성관계를 맺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이들의 관계가 사랑인지 그루밍 성범죄인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논산 여교사' 성관계 의혹은 교사 A씨가 지난해 기간제 보건교사로 일하던 중 재학생 B군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확산됐다. 이후 B군의 친구인 C군이 해당 사실을 알게 되며 A씨를 협박해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B군과는 심리적인 영역까지 관계를 확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논산 여교사의 행태는 그루밍 성범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과정을 통해 진전됐는지는 아직 밝혀진 사실이 없기 때문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보통 어린이나 청소년 등 미성년자를 정신적으로 길들인 뒤 이뤄진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거나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서 신뢰를 쌓은 뒤 서로 비밀을 만들며 피해자가 자신에게 의존하도록 만든다. 

실제로 최근 경남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한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제자를 불러내 그를 꼬드기며 신체접촉을 하고 자신의 반나체 사진을 보내는 등 성범죄를 저질러 파장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