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세안·APEC순방 돌입…싱가포르로 출국
신남방경제 가속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강화
박지숙 기자|2018/11/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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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마중나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김수현 정책실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11시경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한다. 이어 17~18일 이틀간 파푸아뉴기니에서 APEC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신남방정책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확대를 통해 신남방정책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여기에 아세안 회의 기간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접견을 조율 중에 있다. 또 APEC회의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 중인 14일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알셉·RCEP) 정상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특히 아세안 정상회의 등에서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및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다. EAS에서는 한국·싱가포르·미국·중국·일본·호주·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도 개최된다.
아세안과의 교역량 확대 및 역내 공동 위기대응 체제 강화,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논의 활성화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17∼18일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고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