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하원 입성 도전 영 김, 역전 허용…우편투표 개표서 941표 뒤져

최서윤 기자|2018/11/16 11:09
지난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영 김 후보가 우편투표 개표에서 상대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영 김 트위터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점쳐졌던 한인 1.5세 영 김(56·공화당) 후보가 우편투표 개표에서 상대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미 서부시간 15일 오후 8시 현재 CNN 집계에 따르면 영 김 후보는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10만3062표를 얻어 득표율 49.8%로, 10만4003표(50.2%)를 얻은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0.4%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다. 표 차이는 941표다.

영 김 후보는 오렌지카운티에서 5000여 표, 샌버너디노카운티에서 300여 표 앞섰지만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 6000표 이상 열세다.
영 김 후보는 선거 다음날인 지난 7일 오전 투표함 개표가 완료됐을 때 51.3%의 득표율로 시스네로스(48.7%)에게 2.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후 일주일간 선두를 유지했으나 14일 표 차이가 0.6%포인트 차이까지 좁혀지더니 이날 판세가 뒤집혔다. 미국은 우편투표를 현장 투표보다 늦게 개표한다.

관건은 우편투표가 얼마나 남아있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카운티 등에 아직 개표하지 않은 우편투표가 수만 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