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 사우디 언론인 살해 지시, 사우디 왕세자 결론
WP "무함마드 왕세자-주미 사우디 대사 통화 도청, 결론"
CNN "터키 제공 녹음과 다른 증거 근거 결론"
주미 사우디 대사관 "거짓 주장"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18/11/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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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의 결론은 터키 정부가 제공한 녹음과 다른 증거를 근거로 내린 것이라고 미 행정부 관리가 CNN에 전했다.
WP는 CIA가 무함마드 왕세자와 형제지간인 칼리드 빈 살만 주미 사우디 대사가 카슈끄지와 했던 통화 등 정보를 활용,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칼리드 대사는 카슈끄지가 살해당하기 전 그에게 전화를 걸어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가서 서류를 수령하라고 하면서 안전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통화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미 정보당국에 도청됐다. 다만 칼리드 대사가 카슈끄지가 살해당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미 행정부 관리를 CNN에 CIA 담당자들이 이 같은 사건이 무함마드 왕세자의 인지 없이 진행될 수 없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