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아르헨티나 G20서 한미정상회담 개최”, 북 비핵화 협상 논의
백악관 "트럼프, 시진핑·아베·푸틴·모디·메르켈·에르도안과 정상회담"
트럼프-시진핑 업무 만찬, 미중무역전쟁 담판
사우디 왕세자 회동 가능성 "어떤 대화 배제 안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18/11/2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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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와 관련한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G20 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해왔다. 지난 9월 24일 미국 뉴욕 정상회담 후 2개월여 만에 만나는 두 정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과 대북제재·남북협력·종전선언 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양자회담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함께하는 3자 정상회담 형식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러시아·일본·독일·아르헨티나 정상과 양자회담을 할 것이라면서 시 주석과는 업무 만찬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리핑에 나선 볼턴 보좌관은 한국·터키·인도와의 정상회담 계획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전쟁 담판을 벌일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미·중 ‘관세 전쟁’ 이후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세계 지도자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을 바탕으로 한 세계 경제 체제를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의 배후로 거론되는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볼턴 보좌관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 일정이 넘칠 정도로 꽉 차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샌더스 대변인은 “어떠한 대화도 배제했다고 말하진 않겠다”며 공식 양자 회담을 계획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