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車 창고 화재현장서 신체 묶인채 숨진 시신 발견

맹성규 기자|2018/12/10 15:03
/송의주 기자 songuijoo@
경기 부천의 자동차용품 창고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묶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10일 부천 소사경찰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4분께 부천시 심곡본동 한 자동차용품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방서 추산 28만8000원의 재산피해와 남성 1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서 숨진 남성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화재는 30여분만에 완진됐다.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불에 탄 시신은 발목에 묶여 있는 흔적이 발견됐다. 다만 손목, 목 등 신체 다른 부위에서는 묶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향후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시신 주변에는 전깃줄, 플라스틱 통 2개, 라이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함께 플라스틱 통 2개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시신 신원을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소방당국도 경찰과 함께 이번 화재사고의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