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사대국화 ‘착착’, 미일 신형 요격미사일 발사실험 성공, 항모 도입 가시권
일 방위장비청 "미일 개발 요격미사일 'SM3블록2A' 발사실험 성공"
일 정부, 호위함 '이즈모' 개수 항모화 구상 '방위계획의 대강' 18일 통과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18/12/1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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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장비청은 미국 하와이 앞바다에서 이날(일본시간) 미국 국방부가 실시한 요격 실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SM3블록2A를 개발해왔다. 이 미사일은 이지스함에 탑재하는 요격미사일 ‘SM3’에 비해 더 넓은 범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 미사일 발사실험은 모두 5번 실시됐다. 지난해 2월 첫 실험이 성공한 뒤 같은 해 6월과 지난 1월 실시된 실험은 실패로 끝났고, 이후 지난 10월 실시한 4차 실험은 성공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 미사일의 2021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날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를 개수해 사실상 항공모함화하는 구상을 골자로 한 ‘방위계획의 대강’에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자위대의 항모 도입을 일본이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 ‘방위계획의 대강’을 18일 각료회의에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