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니 “트럼프 대통령, 특검 수사 내 생전에 응하지 않을 것”
트럼프 변호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폭스뉴스 인터뷰
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난항 예상...AP "대통령 소환, 대법원 판결 없어"
전 트럼프 개인변호사 코언 "병적인 거짓말쟁이"...트럼프 "쥐새끼"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18/12/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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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과 만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예, 행운을 빈다”며 “내 생전에는 안된다(Over my dead body)”며 트럼프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할 경우 이론상 특검은 소환을 추진할 수 있지만 이는 법정 다툼을 촉발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범죄 수사 증언을 위해 소환될 수 있는지에 관해 대법원이 직접 판결을 내린 적은 없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마이클 코언은 마녀사냥이 불법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들어보지도 못한 무언가를 미 연방수사국(FBI)이 한 뒤에 ‘쥐새끼(Rat)’가 됐을 뿐이라는 걸 기억하라”고 말했다.
줄리아니는 여성 2명에 대한 돈 지급과 관련해 “사적인 문제”라며 “범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부분적으로는, 트럼프의 가족을 정서적 고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증인을 내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옛 트럼프 캠프 측 인사에 대한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 등을 활용한 특검 수사 전략에 대해선 “역겹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