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황금돼지의 해 맞은 유통업,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 되길
김지혜 기자|2019/01/02 18:07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유통그룹은 2019년 최고경영자들(CEO)의 신년사를 통해 뼈를 깎는 아픔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며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 기업들은 그만큼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최저임금인상·주52시간 근무제 시행·각종 규제 등으로 성장한계에 봉착한 유통업체들은 올해도 그 못지않은 힘든 한해를 전망하고 있다.
복합쇼핑몰과 아웃렛 등 임대업자도 대규모 유통법의 규제를 받아 입점업체에 부당하게 영업시간을 강요하거나 판매촉진비용을 전가하게 되면 공정위의 시정조치나 과징금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 커졌다.
여기에 장기화된 불황에 그래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온라인 시장에 주요 기업들이 ‘올인’하며 더욱 치열한 경쟁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영 방식에 안주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급변하는 시장에 맞춰 변화를 꾀해야 할 때다.
2019년 기해년. 예부터 돼지는 재물과 복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긴 데다 올해는 ‘황금돼지의 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영하기 힘든 한해 일 수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갑과 을이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더 크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